RB 라이프치히 오펜다, 인종차별 피해 공개… 한국인 연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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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다
(사진 출처 - 오펜다 공식 인스타그램)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24)가 SNS에서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오펜다
(사진 출처 – 오펜다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가해자 중 한 명이 한국어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펜다(벨기에·콩고)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익명 속에 숨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내 꿈과 목표를 결코 포기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다. 나는 흑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이 받은 수많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하며 이를 비판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 중에는 영어와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이름을 사용하는 계정에서 보낸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해당 메시지에는 “역겨운 멍청한 흑인 동물아, 제발 죽어라, 부탁이다”라는 극단적인 인종차별적 표현이 담겨 있었다.

현재 해당 계정이 실제 한국인인지, 아니면 가짜 계정을 만들어 한국인으로 위장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RB 라이프치히
(사진 출처 – 오펜다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만 한국어 이름이 사용된 만큼 국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RB 라이프치히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펜다가 SNS에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오펜다를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은 우리를 역겹게 하며, 화나고 슬프게 만든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강력히 반대하며, 오펜다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도 매 시즌 인종차별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반대로 한국어 이름을 사용한 계정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오펜다는 구단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이 단순한 온라인 비방으로 끝나지 않고 법적 대응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UEFA 및 독일 축구협회 차원의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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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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