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태국 부리람과 ACLE 7차전 총력전… 16강 희망
울산 HD FC가 2025시즌 첫 공식 경기를 태국 원정에서 치른다.

울산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에 나선다.
현재 울산은 1승 5패(승점 3)로 리그 스테이지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남은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고,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12월 야고와 강민우의 연속골로 ACLE 첫 승을 거뒀던 울산은 이번 부리람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부리람은 태국 리그 선두를 달리며, ACLE에서도 8위로 16강 마지노선에 있다.
특히 부리람은 2019년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고, 지난 10월 포항 스틸러스에도 1-0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K리그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울산이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려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은 2024 K리그1 3연패 달성 이후 전력을 대거 보강하며 리빌딩을 진행했다. 이희균, 허율, 강상우, 이진현, 서명관, 이재익, 윤종규, 박민서, 윤재석 등 K리그 검증된 자원들을 영입했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마티아스 라카바를 영입하며 외국인 전력도 보강했다.
동계 훈련도 철저했다. 울산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마쳤다. 부상자도 없었고, 문화적인 부분도 정착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 올 시즌 기대를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주장단 구성이다. 김영권이 주장 완장을 차고, 조현우와 고승범이 부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김영권은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김 감독님의 공격적인 수비 축구가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만든다. 이번 시즌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은 10일 부리람에 입성하며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부리람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16일 승격팀 FC안양과의 K리그1 개막전을 기분 좋게 맞이하겠다는 목표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이 부리람 원정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