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페예노르트)이 팀 내 입지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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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적극 영입했던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경질되면서 ‘위기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오히려 페예노르트의 부진이 황인범의 공백과 맞물려 시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프리스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기복 있는 경기력과 팀 내 반응 부족이었다.
시즌 초반엔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5경기 동안 1무 4패를 기록하며 5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문제는 황인범과 퀸턴 팀버가 빠진 시점과 페예노르트의 부진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황인범은 12월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버 역시 같은 시기 결장했다.
그 결과, 중원 조직력이 붕괴됐고, 특히 황인범과 함께 미드필드 삼각 편대를 이루던 안토니 밀람보가 크게 흔들렸다.
네덜란드 매체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페예노르트의 희망은 황인범과 팀버의 복귀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부재가 페예노르트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황인범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