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K리그1 승격 첫 시즌…새 역사 향한 도전 시작
FC안양(구단주 최대호)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1(1부)에 입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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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도전과 좌절 끝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2025시즌을 K리그1에서 맞이하게 된 FC안양은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과 전력 보강을 통해 상위 스플릿 진입과 리그 생존을 목표로 내세웠다.
안양은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세 차례 승격 플레이오프(2019·2021·2022)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번번이 K리그1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력으로 승격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구단의 성장과 함께 홈경기 관중 수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안양의 홈경기 총 관중 수는 9만4,505명으로, 일부 K리그1 구단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장 가변석 설치와 팬 친화적인 운영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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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은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2024시즌 K리그2 득점왕 모따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고,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두아르도와 센터백 토마스를 데려와 수비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김보경까지 품으며 스쿼드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유병훈 감독은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며, 기존 전력에 확실한 외국인 자원을 더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모따-에두아르도-토마스로 이어지는 핵심 라인을 중심으로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FC안양의 K리그1 정착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스포츠 도시 조성을 목표로 FC안양 전용구장 건립,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대, 구단 수익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 시장은 “K리그1 데뷔전이자 개막전인 울산HD와의 경기(16일), 그리고 서울과의 빅매치(22일)를 앞두고 있다”며 “상위 스플릿 진입과 리그 생존이 올해의 목표다. 56만 안양시민과 함께 FC안양이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FC안양은 ‘수카바티 안양’을 외치는 팬들의 응원 속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이어간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