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결정적 기회 골 찬스를 놓친 토트넘이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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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탈락에 이어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시즌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4위에 머물러 있어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유일한 우승 기회로 남았다.
손흥민(32)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결정적 기회(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4분 마이키 무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5분에도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애스턴 빌라의 제이콥 램지에게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반 19분에는 도니얼 말런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모건 로저스가 왼발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2005년생 신예 마티스 텔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또다시 우승과 멀어지게 됐다. FA컵 탈락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유일한 우승 기회로 남았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1956-57시즌 이후 68년 만의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