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가격 한눈에 비교! 합리적 선택을 위한 필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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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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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이제 결혼식장 대관료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 서비스 가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명확한 가격 정보가 부족해 혼란을 겪었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등을 통해 11개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의 서비스 가격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정위와 주요 결혼식장·결혼준비대행업체가 지난달 10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원래 27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번 가격 자율 공개에 참여한 업체는 다이렉트컴즈, 베리굿웨딩컴퍼니, 아이니웨딩네트웍스, 아이패밀리에스씨, 웨딩마스터, 웨딩북, 위네트워크, 제이웨딩, 케이엔엠코퍼레이션, 하우투웨딩그룹, 유모멘트 등 총 11곳이다.

이 중 웨딩마스터와 웨딩북은 자체 앱을 통해 가격을 공개했으며, 아이니웨딩네트웍스·아이패밀리에스씨·위네트워크·케이엔엠코퍼레이션은 각사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나머지 업체들은 ‘참가격’에서 서비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격’에서는 업체별로 대관료, 스튜디오 촬영 비용, 드레스 및 메이크업 비용 등을 상세히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식장 대관을 중개하는 유모멘트의 경우, 주요 웨딩홀의 성수기 피크 시간대 대관료를 공개했다.

더채플앳청담은 979만원, 더채플앳논현 라포레홀은 1078만원, 아펠가모잠실은 759만원, 아펠가모반포는 847만원, 아펠가모광화문은 770만원, 아펠가모선릉은 770만원, 아펠가모공덕 라로브홀은 770만원, 루벨강동은 781만원으로 확인됐다.

스드메 가격도 보다 투명하게 공개됐다. 결혼준비대행업체 다이렉트컴즈는 스튜디오 촬영의 기본 가격(앨범 20P, 액자 20R 기준)과 추가 옵션 비용(담당자 지정, 야외/야간 촬영, 의상 추가 등)을 세부적으로 제공했다.

드레스 및 메이크업 비용도 업체별로 기본 가격과 추가 비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어, 예비부부들은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비부부들은 ‘깜깜이 계약’에 대한 불안이 컸다.

업체별로 가격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선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업체에서는 패키지 형태로 가격을 묶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가격 공개를 통해 예비부부들은 직접 비교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결혼식장과 스드메 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가격 공개가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딩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어 결혼 준비 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이제 ‘참가격’ 등에서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웨딩마스터, 웨딩북 등의 앱과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드메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 대관료, 추가 서비스 옵션 등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해졌다.

이번 가격 정보 공개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웨딩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향후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추가적으로 더 많은 업체들의 가격 공개를 유도하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결혼 준비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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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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