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40대 가장, 흉기 들고 가족 위협…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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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부천원미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부천시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아내와 자녀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해당 사건은 가족 내 폭력과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7일 특수협박 및 아동학대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38분경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내 B씨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준비한 흉기를 사용해 가족을 위협하며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B씨와 자녀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함께 집을 빠져나와 경찰에 긴급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하여 집 안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금전 문제로 아내와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하며 자신의 행동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한 경제적 불만이 아닌 장기간 누적된 가정 내 폭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경찰은 A씨가 자녀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가정 내 폭력이 단순한 협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에게까지 심리적,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임을 고려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가정 내 폭력이 단순한 부부 간의 갈등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부모 간의 폭력적 상황을 경험할 경우, 심각한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장기적인 심리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A씨의 추가적인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인 B씨와 자녀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 내 폭력 사건은 단순한 가정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입과 법적 조치를 통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 내 폭력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폭력이 더 이상 은폐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 및 보호 시설 지원 등 피해자 중심의 보호 정책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가정 내 폭력의 전력 여부 등을 심층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가족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엄정한 법적 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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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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