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00도로 불법 주정차 1,487건 적발…과태료 5,948만 원 부과

제주 1100도로 에서 한라산 설경을 보려다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이 46일간 1,50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제주 1100도로 일대에서 총 1,487대의 차량이 불법 주정차로 단속됐다. 이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만 5,948만 원에 달한다.
이번 단속은 한라산 설경을 보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시행됐다.
주요 단속 구역은 1100고지 휴게소에서 제주시 방면 영실교까지 1.7㎞ ,서귀포시 방면 영실 입구까지 4.4㎞ ,제주시 어리목 입구 주변 0.3㎞ 구간이다.
서귀포시는 단속 차량과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1,288건을 적발했으며, 제주시는 담당 공무원을 현장에 배치해 199건을 단속했다.
행정당국은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100고지에서 제주시 방면 도로에 추가로 고정식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실 입구에도 CCTV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시·서귀포시 관계자는”1100도로 주정차위반 단속은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산행이나 설경을 감상할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