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토트넘 입단 후 첫 우승을 향한 중요한 일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리버풀(1위)과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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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진출이 확정되지만, 상대는 올 시즌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다.
이번 준결승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더없이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09년, 2015년, 2021년에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실패했다. 특히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도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 역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이번 리그컵은 그에게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토트넘은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의 십자인대 부상 등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릴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서 17승 5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경기력도 압도적이다. 예상되는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상대는 아스널을 제압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된다. 손흥민이 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우승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