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안스)가 음주 운전으로 법적 처벌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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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멤피스 데파이가 최근 음주 운전 혐의로 모나코 법정에서 4개월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올림피크 리옹에서 맹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FC 바르셀로나를 거쳐 현재 브라질의 코린치안스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영향력이 컸다. 98경기에 출전해 46골을 기록하며 역대 대표팀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사생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이번 음주 운전 사건이 그의 명성에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혔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데파이는 지난해 8월 6일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휴가를 보내던 중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모나코 법정이 정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데파이는 9000유로(약 1353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일반적인 모나코의 음주 운전 처벌 기준인 1개월 집행 유예보다 훨씬 무거운 4개월 집행 유예 처분을 받았다.
데파이는 체포 당시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던 베테랑 공격수가 또다시 음주 문제로 구설에 오르며 향후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