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만에 ‘자궁 적출’ 진단받은 여가수… 청천벽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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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초아와 남편 김동규는 결혼 5년 차 부부로 출연해 힘겨운 시간을 이겨낸 사연을 전했다.
초아는 결혼 1년 차에 아이를 가지기 위해 산전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암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았다.
“문제가 있어서 간 게 아니라, 단순한 건강검진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회상했다.
병원에서는 자궁 적출을 권유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초아와 남편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아직 33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현실을 마주한 부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초아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눈물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에게 암이라는 사실을 알릴 때 손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졌다. 남편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라고 밝혔다.
남편 김동규 또한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 자궁을 보호하는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큰 상실감을 느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초아는 “아이를 갖는 게 내가 태어난 이유 같다”라며 자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내가 열심히 살아온 이유였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현실이 다가오자, 더욱더 간절하게 임신을 바랐다는 초아의 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녔다. 결국 자궁을 보존하면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고, 2023년 8월 성공적으로 암 절제 및 가임력 보존 수술을 마쳤다.
현재 초아는 3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고 있으며,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추적 검사에서 난소 쪽에 물혹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의사는 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초아는 “아이가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는 현재 임신을 준비하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다시 새로운 희망을 품은 초아와 김동규 부부의 앞날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결혼 5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오랜 투병 끝에 다시 임신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초아의 용기 있는 고백과 남편의 따뜻한 지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초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암 투병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기적이 찾아올 수 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부부가 마주한 힘든 시간이 앞으로는 기쁨으로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