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BJ 출신’ 사장 논란 소환?… “이태원 클라쓰 영양 크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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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BJ 출신
(사진 출처 -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방송 화면)

박서준(배우)의 ‘이태원 클라쓰’ 캐릭터가 자영업자들에게 잘못된 환상을 심어줬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박서준 BJ 출신
(사진 출처 –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방송 화면)

4일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서 ‘BJ 출신’ 사장이 폐업 위기에 놓이자, 유정수의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박서준이 언급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춘천에서 일식 돈가스를 운영하는 한 사장이 등장했다.

과거 6년간 게임 BJ로 활동했던 그는 팬들에게 빌린 자금으로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매출이 1/5 수준으로 감소해 위기에 처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의 사업 운영 방식이 너무나도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탓에 전문가들의 뼈때리는 지적이 쏟아졌다.

유정수는 “원가표도 없이 창업을 했다”며 “비계량 조리를 하는 건 그냥 허세”라고 일갈했다.

특히 사장이 레시피를 ‘나와의 채팅’에 저장해두었다고 하자, 한혜진은 “그건 원래 남자친구랑 싸운 후 임시 저장하는 곳 아닌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직원 관리였다. 12평 규모의 작은 가게에 직원이 무려 4명이었고, 인건비가 매출의 55%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유정수는 “이건 장사가 아니라 사장 놀이”라며 “박서준이 여러 인생을 망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박새로이 캐릭터가 감성적인 경영으로 성공하는 모습이 실제 창업자들에게 환상을 심어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방송이 끝난 후, 사장은 직접 정리한 원가표와 레시피 북을 준비해왔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주말 아르바이트 외에는 직원들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정수는 “프로그램 최초로 생존 선고를 내린다”며 “결정적으로 음식이 맛있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후 그는 “우리 회사에서 함께 ‘닭갈비 돈가스’를 개발하자”며 신메뉴 레시피까지 선물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전주의 한 야식집 사장도 위기에 처했다. 60평 규모의 업장에서 월 매출 1억 원을 기록했지만, 계좌에는 단돈 9원만 남아있었다.

문제는 대출이었다. 피자 가게 폐업 후 1억 원의 빚을 떠안고 다시 대출을 받아 야식집을 열었고, 결과적으로 2억 1400만 원의 대출이 누적됐다.

유정수는 “매출만능주의가 낳은 대출 돌려막기의 비극”이라며 “파산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무책임한 선택이기 때문에 생존을 선택했지만, 가장 슬픈 생존”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사장은 “경제 관념이 부족했다”며 “회계를 다시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방송은 시청률 0.6%(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0.94%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웨이브 시사교양 TOP10’과 ‘다음 시사교양TV 검색어 TOP10’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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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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