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수놓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 49일간 328만 명 발길 사로잡다

0
청계천
(사진출처-픽사베이)
청계천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4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관광재단은 5일 발표를 통해 이번 축제에 총 328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42점의 빛 조형물이 청계천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밤을 선사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통 등(燈)과 현대적인 LED 패널, 공기조형물(ABR) 등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계천의 교각과 수목을 활용한 다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교각 위에서도 조형물이 잘 보이도록 설계해 멀리서도 축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여러 기업과 협력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농심 등 7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색다른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광교 아래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신비의 물결’이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혔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0.8%가 이번 축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1.6%는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축제의 완성도와 매력도를 입증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올해 전시된 작품 중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어가행렬’, ‘농심 라면놀이동산’, ‘전통혼례’, ‘현영’ 등이다. ‘어가행렬’은 60개의 등을 활용해 조선시대 왕의 행렬을 재현했으며, ‘농심 라면놀이동산’은 농심의 캐릭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조형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통혼례’는 30개의 등을 이용해 전통 혼례식의 모습을 재현해냈고, ‘현영’은 3,099개의 폐스피커를 활용해 친환경적 메시지를 담았다.

빛초롱 놀이터와 서울마이소울샵 팝업스토어도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광교 갤러리에 마련된 빛초롱 놀이터에는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아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서울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마이소울샵 팝업스토어에는 3만8,235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서울을 기념할 만한 상품을 구매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겨울 청계천에서 열리며,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등(燈)과 최신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전시 방식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독창적인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방문객 수 증가와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축제의 발전 방향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