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데뷔전 존재감 증명…QPR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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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데뷔전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양민혁(18)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홈 데뷔전에서 팀의 승리를 돕는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양민혁 데뷔전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QPR은 5일(한국시간) 열린 2024-25시즌 챔피언십 3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양민혁은 이날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QPR은 전반 5분 마이클 프레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1-1 균형이 맞춰진 상황이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사비 캄 수석코치는 경기 중반 프레이와 스미스를 빼고 알피 로이드, 양민혁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민혁은 QPR로 임대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밀월전에서 QPR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교체 투입 직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인상을 남겼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것은 흥미로운 결정이었다. 아직 18세지만 한국에서 나온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번전에서도 그는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31분 크로스를 향해 경합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흐른 공을 콜백이 마무리하며 QPR의 결승골이 나왔다. 팀의 승리에 기여한 순간이었다.

양민혁 데뷔전
(사진 출처 – QPR 공식 인스타그램)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되며 QPR의 공격이 한층 활기를 띠었다. 그는 상대 수비를 흔들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QPR 팬들 또한 홈 데뷔전에서 양민혁이 보여준 플레이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양민혁은 약 24분을 소화하며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90%(시도 10회, 성공 9회), 크로스 시도 1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1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의 활약을 평점 6.6점으로 평가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로이드와 포옹하며 승리를 기뻐했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홈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QPR은 이번 승리로 13위로 올라서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6위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해 남은 시즌 동안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위치다.

양민혁은 짧은 시간 내에 QPR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푸엔테스 감독 또한 “양민혁이 스쿼드에 있는 것이 기쁘다. 그는 측면에서 뛰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QPR의 승격 경쟁에 힘을 실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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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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