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 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AI 선도 기업 오픈AI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4일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반에서 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게임업계에서는 김창한 대표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크래프톤은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경험을 혁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다.
2021년부터 AI 인력 확보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지난해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해 전 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했다.
또한 AI 게임 전문 개발사 렐루게임즈를 설립하고,
오픈AI 대형언어모델(LLM) GPT-4o를 활용한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는 등
AI 기반 게임 개발을 강화해왔다.
이번 회동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에 AI를 적용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김창한 대표는 “오픈AI의 플래그십 모델을 비롯한 고품질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CPC 개발과 게임 특화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오픈 AI와 게임 개발과 운영 전반에 더욱 혁신적으로 적용할 새로운 기술과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은
AI를 활용해 게임 속 캐릭터가 실제 플레이어처럼 행동하도록 만들어
마치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공개돼 주목받았으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와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 등에 CPC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