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암표거래 강력 단속…설 특별수송기간 25건 수사의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설 특별수송기간 동안 적발된 암표거래 25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하며 불법 행위 근절에 나섰다.

4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진 설 특별수송기간 동안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거래된 암표거래 45건을 적발했고, 이 중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25건을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 명절 암표거래 적발 건수는 지난해 추석(107건) 대비 77% 감소했다.

코레일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량 승차권 확보를 막기 위해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위약금을 높여 조기 환불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는 매크로 이용 적발 시 제재가 더욱 강화된다. 1회 적발되면 30분간 승차권 예매가 불가능하고, 2회 적발 시 1개월 예매 제한, 3회 적발 시 코레일멤버십 회원 강제 탈퇴 조치가 내려진다.

코레일멤버십에서 탈퇴되면 3년간 재가입이 금지되며, 명절 승차권 사전예매 및 KTX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또한, 철도사업법에 따라 상습적으로 암표를 판매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설 명절 동안 암표거래를 제보한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50% 열차운임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레일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도 암표제보 게시판을 상시 운영해 암표 근절을 위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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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