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예금 연이율 2%대 하락…금융 소비자 투자처 고민 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 하락하며 금융 소비자들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연이율은 이미 2%대로 내려왔으며, 1년 만기 예금 금리 역시 조만간 2%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97%를 기록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연 2.91%까지 내려왔다.
불과 2023년까지만 해도 4%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낮아진 셈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평균 연 3.19%로, 조만간 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불과 2022~2023년에는 평균 연 5%대 금리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 기조가 저축은행 금리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리 하락은 1금융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이율은 연 2.02~3.20% 수준이다.
금융 소비자들은 금리 하락으로 인해 예·적금 상품의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예금 금리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금융 소비자들은 다른 투자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