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증여 2조8000억 원 돌파
미래에셋증권(증권사)이 해외주식 증여 시장에서 급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증여 등을 통한 이체 금액이 2조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주식 증여 고객 수는 약 1만7000명으로, 전년(3000명) 대비 5배 이상 늘어났다.
증여된 주요 해외주식으로는 엔비디아(5900명, 8000억 원), 테슬라(5200명, 4700억 원), 애플(2400명, 83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2000명, 940억 원), 아마존(1400명, 1020억 원) 등이 꼽혔다.
해외주식 증여가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는 글로벌 자산의 성장 가능성과 절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평가차익이 발생한 해외주식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으며, 자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해외주식을 미리 증여하면 증여세 및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현행 세법상 배우자는 10년간 6억 원, 성인 자녀는 5000만 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증여는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세대 간 부의 이전과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세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WM 영업점과 모바일 앱 ‘M.STOCK’을 통해 해외주식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와 절세 전략을 포함한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주식 VOLUME-UP 이벤트’를 진행하며, 해외주식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순입고 금액과 순매수 금액에 따라 현금 리워드를 지급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증여는 단순한 자산 이전과 절세를 넘어 글로벌 자산 배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부의 세대 간 이전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 증여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금융권에서도 글로벌 자산 배분 및 절세 전략이 더욱 중요한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