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하루 만에 10만달러 선을 회복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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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832달러(약 1억4847만원)”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4.63% 상승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877달러(약 419만원)”로 1.6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 비트코인은 10만달러선이 붕괴되며 9만1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하지만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한달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중국과 캐나다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관세 협의에 나서면서 타결 가능성이 커진 것”도 가상자산 시장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시 10만달러선을 돌파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0만달러 돌파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11만달러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