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지원금 14만원으로 인상…264만 명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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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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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통해 264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정부는 미수혜자를 적극 발굴하고 안내 서비스를 강화해 지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취약계층의 문화·여행·체육 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4년 문화누리카드의 연간 지원금을 1만 원 인상해 14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계층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문화누리카드 지원 예산은 총 3,745억 원(국비 2,636억 원, 지방비 1,109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6만 명 증가한 264만 명으로 확대됐다.

문체부는 2014년 문화누리카드 도입 이후 매년 지원금을 인상해 왔으며, 올해도 추가 인상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카드 발급 및 신청은 2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자는 전국 주민센터, 문화누리카드 공식 누리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발급된 문화누리카드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했던 수급 자격 유지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지원금이 충전된다. 자동 충전이 완료된 대상자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3만 2,000여 개의 문화·예술·여행·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바둑과 낚시 분야가 새롭게 추가되며, 가맹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 가능한 주요 서비스로는 영화 관람료 2,500원 할인, 주요 서점 도서 구매 시 10% 할인,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관람료 최대 40% 할인, 공연·전시 관람료 할인, 악기 구매, 숙박비 지원,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 체육시설 이용료 및 스포츠용품 할인 등이 포함된다.

할인율은 각 가맹점별로 다를 수 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단체에서 기부한 입장권인 ‘나눔티켓’ 서비스를 통해 1인당 월 3회, 최대 4매까지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카드 발급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카드 유효기간 만료일 한 달 전에 미리 알림을 보내 재발급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카드 이용 한도가 부족할 경우 정부 지원금 외에도 개인이 최대 30만 원(연간 200만 원 이내)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NH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문화 속에서 따뜻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문화 향유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하고, 사회적 격차를 완화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보다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청 홍보를 강화하고, 이용 가능한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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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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