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도주 중 경찰차 충돌…중학생 2명 현장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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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인천남동경찰서
(사진출처-나무위키)

길가에 정차된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 경찰차와 충돌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 군(14)과 B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새벽 2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차주는 시동을 켜둔 채 차량을 잠시 비웠고, 이를 발견한 A 군과 B 군은 차량을 훔쳐 도주했다.

이들은 훔친 차량으로 4km를 주행하며 부평구 산곡동까지 이동했다.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차와 충돌하며 결국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 중학생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과 B 군은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에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사건 과정에서 경찰차는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건을 수습했으며, 관련 증거 확보와 함께 범행 경위를 철저히 조사 중이다.

한편, A 군은 이미 보호관찰소 구인장이 발부된 상태로 확인되어 경찰은 그를 즉시 보호관찰소로 이송했다. B 군은 부모에게 인계되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시동을 켜둔 차량을 잠시 방치한 운전자와 청소년의 범법 행위가 빚어낸 결과로, 경찰은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차량 소유주들에게 시동을 걸어둔 채 차량을 비우지 말 것을 당부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 차량 절도 사건과 무면허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고 지역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 군과 B 군의 사건은 청소년 범죄 문제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차량 소유주들은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차량 관리를 실천해야 하며, 사회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 소년법에 따른 적절한 처벌과 함께 이들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적 접근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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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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