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0대 파손한 50대 남성 체포, 정신질환 이력 확인
경기 김포시에서 50대 남성이 경찰차를 포함한 차량 10대 와 공인중개업소의 유리창과 집기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질환 이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에서
차량 10대 와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을 둔기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피해 차량은 경찰 순찰차 1대, 포클레인 1대, 승용차 8대로 확인됐다.
대부분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일부 차량은 폐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피해 주민들은 전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의 앞 유리도 둔기로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피해 주민은 “피해 차량 중 2대는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며
“최근 도시개발구역 내에서 철거반원들이 집기를 부수거나 폐쇄회로(CC)TV 선을 끊어놓는 일이 있었는데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범행과 도시개발구역 내 철거 작업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명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정신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받은 전력이 있으며 도시개발구역 내 철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중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