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다세대주택 폭발 사고…LPG가스 누출 원인 추정
부산 서구 다세대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민 한 명이 부상을 입고,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1시 5분경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 1층 주방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은 LPG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세입자 A씨(70대)는 폭발로 인해 날아온 집기류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폭발로 인해 주택 1층의 보일러실과 벽면이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주변 일부 구조물도 피해를 입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세대 주택은 주거용 건물로, LPG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하며, 실내에서 다른 폭발을 유발할 만한 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LPG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폭발이었지만,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스를 사용하는 주택이나 시설에서는 반드시 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LPG 가스는 일반적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누출 시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 증가로 인해 가스 누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다행히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는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 냄새가 나거나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창문을 열고 환기한 뒤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문 기관에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스 안전점검 및 주민들에게 가스 안전 수칙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 및 상가 등에서 사용 중인 가스 기기와 배관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유지보수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가스 사용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용자가 가스 기기의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설치된 가스 누출 경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부산 서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가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