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멀티 프로필로 새 변신 예고… “기존 회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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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사진 출처 - 싸이월드Z 제공)

싸이월드가 하반기 정식 론칭과 함께 멀티 프로필 기능을 도입하며 과거의 향수를 현재와 연결하는 새로운 SNS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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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싸이월드Z 제공)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주제의 미니홈피를 만들어 각기 다른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싸이월드는 함영철 대표가 이끄는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의 주도로 재오픈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싸이컴즈는 싸이월드제트에서 싸이월드 영업권을 인수해, 3200만 명의 회원 정보와 170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복구하고 있다.

함 대표는 “멀티 프로필을 통해 이용자들이 과거 추억을 나누는 동시에 현재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멀티 프로필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20년 전 학생 시절의 사진과 정보를 담아 동창회처럼 추억을 나눌 공간을 만들고, 또 다른 프로필로 현재의 직장인 일상을 공유하며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

방명록, 댓글, 1촌 관계는 복구하지 않기로 했다. 함 대표는 “이미 시간이 지나 단절된 인연을 복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단순히 30·4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피로를 느낀 10·20대에게도 어필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MZ세대는 팔로워 수나 스타성을 강조하는 기존 SNS를 벗어나 자신만의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월드는 이런 수요를 충족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함께 밝혔다.

싸이월드는 연말까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200만 명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향후 3년 내에 950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올해 1분기 중 추가 펀딩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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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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