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로바이러스 급증…”어패류 반드시 익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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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사진출처-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착)
노로바이러스
(사진출처-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전남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며 보건 당국이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음식 섭취 시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패류를 포함한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는 등 철저한 조리 과정을 거칠 것을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전남 지역 급성설사환자 표본 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12월 1주차 검출률이 4.8%였던 반면, 1월 1주차에는 18.4%로 약 4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관련 집단 식중독 사례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 증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감염된 사람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음식물, 그리고 오염된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검출률이 특히 높으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유증상자와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전염 위험성이 높다.

더욱이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수돗물 염소 농도나 60도의 온도에서도 생존력을 유지할 정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제거가 어렵고, 인체 내 장기적인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이 자주 발생한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올바른 조리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기 전후로 손을 철저히 씻고, 조리된 음식물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패류 등 해산물은 반드시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집단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요인으로, 환자가 발생한 경우 빠른 격리와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된 개인의 분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물건이나 표면을 철저히 소독하고, 환자가 머물던 장소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한 예방 조치다.

박숙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이 쉽게 이뤄지는 만큼 개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조리된 음식은 안전하게 처리하며, 특히 어패류는 반드시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전파가 더욱 용이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표면 소독, 그리고 음식 조리 시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개인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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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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