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홀로 키운 딸 대학 합격 소식…”가슴 벅차다”
김성수(쿨)가 홀로 키운 딸이 올해 수시전형으로 대학 2곳에 합격하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김성수는 “내 인생의 숙원 사업은 딸을 잘 키워 대학에 보내는 것이었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혼내야 할 때 부모 한 명은 감싸줘야 하는데, 혼자서는 두 축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양육 중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성수는 2004년 강 모 씨와 결혼해 2006년 딸을 얻었으나, 6년 만에 이혼했다.
하지만 2012년 전처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그는 홀로 딸을 키우며 부성애를 보여왔다.
김성수는 딸을 향해 “아빠를 걱정해주고 항상 생일에는 미역국을 끓이고 손편지를 써주며, 저녁 자리가 있어도 학교가 끝나면 바로 데리러 간다”며 딸과의 끈끈한 일상을 전했다.
미대 입시를 준비한 김성수의 딸은 지난해 수시전형으로 경기대와 단국대에 합격했다.
김성수는 “딸의 수능 날, 첫 방송 때보다 더 떨렸다. 경기대 합격 소식에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가 단국대 합격 소식을 추가로 듣고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는 딸이 그린 그림을 공개하며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딸이 ‘이 그림이 단돈 만 원이라도 의미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기부했다”고 말하며 어른스러운 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