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내 하원미 위한 결혼식 준비 비하인드 공개
추신수(전직 야구선수)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15일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추신수, 구혜선, 곽시양, 윤남노가 출연하는 ‘내 2막 맑음’ 특집이 방송된다.
10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초로 ‘200홈런 대기록’을 세운 감동 실화를 비롯해, 야구와 인생 2막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7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갔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낮은 연봉 때문에 아내 하원미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함께 했던 고군분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그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랐을 때 가장 놀랐던 건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뷔페식이었다”며 당시 경험담을 전했다.
추신수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다른 선수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후 남은 해산물을 싸서 집에 가져갔던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프로그램에서 ‘야구계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언급되며, 아내를 위해 결혼식을 몰래 준비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추신수는 “경기장에서 대규모 결혼식을 준비했지만 아내의 한마디에 결혼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추신수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동창이자 메이저리거 출신인 이대호와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처음 이대호를 보고 ‘감독님, 저희 반에 고등학생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회상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이뤄진 재회 스토리까지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신수의 연봉 삭감 비화도 공개된다. 그는 KBO 복귀 당시 ‘연봉 3000만 원’ 계약이 본인의 결정이었다며 “다른 선수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누적 연봉 1900억 원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고 수익을 올렸던 추신수가 보여준 배려심은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