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 14주째 상승…헉 소리나는 기름값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영향, 주유소 기름값 14주째 상승. 5개월 만에 L당 1,7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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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 국제유가 상승, 주유소 휘발유 가격
(사진 출처-픽사베이)
국내 휘발유 가격, 국제유가 상승, 주유소 휘발유 가격
(사진 출처-픽사베이)

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휘발유 가격 이 5개월 만에 L당 1,700원을 돌파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날 L당 1,702.3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703.4원으로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 이 L당 1,70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772.2원으로, 한 달 전(1,705.5원) 대비 약 4%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가격 역시 L당 1,552.7원으로, 지난해 12월 19일 1,500원대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유소 가격 상승은 달러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8.82달러, 브렌트유는 81.01달러로 각각 5개월,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 석유 회사와 유조선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우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내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향후 2주간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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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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