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뒤늦은 폭로…’율희 잦은 가출이 이혼 사유'”
"성매매 아닌 가출·육아 갈등 때문" 최민환 입장 발표
FT아일랜드 출신 최민환이 전 아내 김율희와의 이혼 사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혼의 이유가 성매매 의혹이 아니라 김율희의 잦은 가출과 반복된 육아 갈등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환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김율희와 결혼 생활 동안 겪었던 문제들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김율희가 결혼 생활 중 20회 이상 가출했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의 육아는 본인과 어머니가 맡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상근으로 군 복무 중이던 시기에는 돌봄 선생님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으며, 퇴근 후에는 직접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율희가 육아에 소홀했으며, 하루에 18~20시간씩 잠을 자는 일이 잦았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이 같은 문제들이 지속되자 결국 이혼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이혼 후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게 되었으며, 그는 홀로 아이들을 돌보며 생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김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로 인해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최민환은 녹취록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며 “문제가 된 장소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 김율희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곳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술집 출입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지난해 11월 최민환에 대해 성매매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최민환은 김율희가 위자료와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10억 원을 요구했으며, 최민환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도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했다.
이에 대해 최민환은 해당 부동산이 결혼 전에 자신이 마련한 것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율희와 결혼 당시 그녀의 전 소속사 위약금 1억 2500만 원을 대신 납부했으며, 결혼 생활 중 김율희의 가족에게도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혼 전후로도 생활비로 총 7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김율희의 녹취록 공개와 소송 이후 외부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FT아일랜드 활동에서도 제외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이들을 돌보며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김율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녀와의 인터뷰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민환의 입장 발표는 이 사안을 둘러싼 논의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