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구조 중 헬기 추락 사고… 순직한 공중진화대원 영결식

이영도 대원, 국민 생명 위해 헌신한 공로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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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구조 중 순직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사진은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설악산 구조 중 순직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사진은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설악산 구조 작업 중 헬기에서 추락해 순직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고(故) 이영도(32) 대원의 영결식이 6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산림청 장으로 엄수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 이영도 대원은 지난 3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수렴동 대피소 인근 상공에서 낙상환자를 구조한 뒤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오르던 중,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하네스가 풀리면서 약 25m 아래로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태백 출신인 고인은 2020년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 특수진화대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2022년 울진·삼척 및 강릉·동해 대형산불 진화에 기여하며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3년 강릉 대형산불을 포함해 총 9건의 산불 진화 공로로 산림항공본부장 표창을 받으며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6일 열린 영결식은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손창환 강원도글로벌본부장,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 산림청 공무원, 지역 기관·단체장,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추서, 대통령 권한대행 조전 대독, 영결사, 추도사,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던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민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것”이라며 “남겨진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물론, 위험직무 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예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 후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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