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팬미팅 현장과 더불어 어머니의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가슴 뭉클한 순간을 전했다. 지난 1월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424회에서는 최진혁과 어머니의 자카르타 여행기가 그려졌다.
최진혁 대표작 ‘상속자들’ OST와 함께 팬미팅 무대에 등장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무대는 팬들의 떼창으로 화려하게 시작됐으며, 최진혁은 노래, 토크, 댄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방송에서는 최진혁이 댄스 연습 과정에서 다소 어색한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맹연습 끝에 완벽한 독무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의 서장훈은 “이 정도면 인도네시아 가서 살아야겠다”고 농담을 던지며 현장의 열기를 인정했다.
팬미팅을 마친 다음 날, 최진혁과 어머니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랍스터회를 즐기며 전날의 여운을 나눴다.
어머니는 “어제 저녁 팬미팅이 여운이 안 가신다”며 “춤도 허우적거린다고 구박했는데 너무 잘해서 미안하더라”며 아들의 성장에 감탄했다.
이에 최진혁은 “엄마가 보기에 팬미팅 만족스러웠냐”고 질문하자, 어머니는 “많은 팬들이 모여서 감동이고 너무 감사했다”고 답했다.
대화 중 어머니는 최진혁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상경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당시 어머니는 아들의 꿈을 위해 집을 팔아 전셋집까지 마련했지만,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사기꾼이 와서 ‘진혁이 가수 시켜줄게요’ 했다. 처음에는 돈 안 든다고 했는데 방을 구해주고 나니 요구가 계속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네가 너무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팬미팅이) 눈물 나더라고. 대견했다”며 최진혁의 고군분투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극복한 최진혁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