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메이저리그 입성 확정… 다저스에서 첫 시즌 도전

김혜성, LA다저스 입단... 오타니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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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 출처 - LA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처럼 험난한 경쟁 속에서 반전을 꿈꾼다.

김혜성
(사진 출처 – LA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앞둔 지난 1월 4일 새벽(한국시간)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ESPN과 CBS스포츠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김혜성의 미국 무대 도전을 주목했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개빈 럭스, 크리스 테일러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럭스는 2024시즌 후반기 타율 0.302, 7홈런을 기록하며 재도약했고, 수비력과 장타력을 겸비했다.

테일러는 다저스에서 다재다능함을 인정받는 베테랑이다. 2025시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주전 자리를 두고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높은 타율을 기록한 미구엘 로하스와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까지 있어 김혜성의 출전 기회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혜성
(사진 출처 – 오타니 쇼헤이 공식 인스타그램)

다저스 야수진에서 도루 능력을 보유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뿐이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현재 다저스 야수진에서 많은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오타니뿐이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강점인 스피드를 증명한다면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이후 럭스와 테일러의 플레잉 타임을 최대한 빼앗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 최강팀으로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다.

그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춘 선수단이지만, 김혜성은 “이제 계약도 마무리했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에서도) 야구를 잘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외에도 더 높은 총액을 제안한 팀들이 있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에이전시 CAA 스포츠 관계자는 “김혜성 선수가 지난달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오타니 선수와 LA 소재 훈련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조언을 받았다. 다저스 관계자들도 꾸준히 비전을 제시했다. 김혜성 선수는 돈보다는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건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계약 발표 후 자신의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김혜성의 사진을 올리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한국 야구계와 다저스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 시즌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주전 선수의 이탈 공백을 메우며 수비력과 공격력을 증명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혜성 역시 김하성과 같은 도약을 꿈꾼다.

김혜성은 다저스와의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못했다. 이는 곧 최정상급 실력을 증명해야만 한다는 의미다.

다저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혜성이 MLB 주전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2025시즌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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