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 농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2, 202cm)가 오른쪽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으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근육 파열은 피했지만, 회복 기간 동안 LG의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마레이는 새해 첫날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동작 중 부상이 발생해 곧바로 교체됐다.
이 경기는 LG가 74-77로 아쉽게 패하며, 마레이의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을 입혔다.
LG 세이커스는 이미 주전 포워드 칼 타마요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등의 강력한 수비와 활약으로 LG는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LG는 13승 11패로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LG 세이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남은 6경기에서 서울 삼성,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등 강팀들과 대결해야 한다.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선수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적합한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인 마레이는 리그 최상급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골 밑 장악력과 리바운드 능력으로 팀의 중심을 맡고 있지만, 부상이 잦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바 있다.
LG 세이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의 6경기를 최대한 버텨내고, 마레이와 타마요가 복귀하면 다시 한번 강력한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의 복귀는 LG의 골 밑 지배력을 강화하고, 상위권 도약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