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SSG 랜더스 2군 감독 선임 논란과 배경

박정태, 13년 만의 프로야구 지도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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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제공)

박정태 감독이 SSG 랜더스 퓨처스팀(2군)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야구계로 복귀한다. 하지만 박정태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정태
(사진 출처 – SSG 랜더스 제공)

박정태 감독은 지난해 12월 31일 SSG 퓨처스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박정태의 선임은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 선임 직후 이루어져, 일부에서는 추신수와의 가족 관계(외삼촌)로 인해 인맥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SSG 구단은 “시간상으로 추신수 보좌역이 구단주 보좌역과 육성총괄 선임 대상자였기 때문에 2군 감독 인선 작업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예전부터 2군 감독 후보군에 있었다. 그리고 ‘추신수 외삼촌’이라는 이유가 오해의 소지가 되지 않게끔 명확한 선임 기준과 절차 그리고 공정한 평가를 거쳤다. 이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구단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박정태 감독은 2019년 음주운전 및 폭행 사건으로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야구계에서 현장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지만, SSG는 “경력과 평판을 더 세심하게 점검했다. 박 감독은 과거 사건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었고, 변화된 모습을 봤다. 그 과정에서 야구에 대한 절실함과 야구 공익 활동 그리고 야구 공부를 꾸준히 한 점도 확인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태 감독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격 코치 이후 프로야구 현장에서 멀어져 있었다. KBO 육성위원과 유소년 지도자, 방송 해설위원 등을 맡아왔지만, 최근 야구 육성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SSG는 박 감독의 절박함과 근성에 주목하며 “박 감독은 아마추어 야구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육성과 성장에 대한 견해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선수 시절부터 누구보다 절박하고 치열한 근성을 보여준 만큼 성장해야 하는 2군 선수들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로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는 2군 사령탑으로서 박정태 감독이 선수단 육성과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과 우려 속에서 박 감독이 이를 극복하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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