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일 무안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담당 부서와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을 묻기 위한 핵심 절차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았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무안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하여 입건된 피의자는 없지만, 경찰은 자료 확보를 통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활주로 주변 구조물인 로컬라이저의 적절성, 조류 충돌 경고 시스템의 작동 여부, 조난 신호(메이데이) 발신과 관련한 관제탑과 조종사 간의 교신 기록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기의 정비 이력 등 제주항공의 유지 관리 실태도 철저히 분석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착륙 시도 중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며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기체는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4명 등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기록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구조적인 문제, 조종사의 실수, 정비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이번 수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전모를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