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스포팅뉴스가 2024년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선정했다.
스포팅뉴스는 지난 12월 3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스포팅뉴스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하며, 오타니의 독보적인 업적을 극찬했다.
스포팅뉴스는 “2018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건너온 오타니는 155년 MLB 역사상 상상할 수 없던 업적을 쌓기 시작했다. 역대 2만 명이 넘는 빅리그 선수가 있었지만 오타니의 영역을 넘은 선수는 없었다”고 오타니를 MLB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올해 오타니는 비록 팔꿈치 수술로 투수로는 나서지 못했지만, 타자로서만 뛰며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외에도 134득점,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내셔널리그(NL)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자로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스포팅뉴스는 “올해 그의 시즌이 가장 위대한 시즌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가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을까에 대해 의심하던 사람들도 놀라게 한 시즌”이라며 베이브 루스조차 오타니의 업적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초,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사건에 연루되며 악재가 있었지만, 오타니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전례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포팅뉴스는 이러한 정신력과 꾸준함을 올해의 선수 선정 이유로 꼽았다.
오타니는 2024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투타 겸업 복귀를 목표로 팔꿈치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저스 팬들은 오타니의 활약이 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