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교차’ 황희찬, 2경기 연속 골… 손흥민 PK 실축

황희찬, 2호 골 기록... 손흥민 PK 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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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 제공 - 울버햄프턴 공식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8)이 이번 시즌 첫 번째 코리안 더비에서 토트넘의 손흥민(32)을 상대로 리그 2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
(사진 제공 – 울버햄프턴 공식 인스타그램)

황희찬은 지난 12월 30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은 원톱 공격수로 나서 날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황희찬은 라얀 아이트 누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의 첫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이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2호 골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에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 골을 기록하며 1-1로 따라붙었다. 벤탕쿠르는 최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복귀한 선수다.

전반 42분에는 울버햄프턴의 미드필더 안드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레넌 존슨을 넘어뜨려 토트넘에 PK를 내줬다. 그러나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찬 페널티킥을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세 사가 선방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여섯 번째 PK 실축(22회 시도 중 16회 성공)으로 기록됐으며, EPL에서는 2020년 2월 애스턴 빌라전(3-2 승) 이후 두 번째로 실패한 순간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종료 직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컷백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손흥민
(사진 제공 –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9분, 토트넘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을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황희찬도 후반 33분 카를루스 포르부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42분, 라르센이 아이트 누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16점으로 17위를 유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1무 2패) 승점 24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지만 손흥민과 황희찬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이 단 한 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한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해, 두 골을 도운 아이트 누리(8.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다른 축구 통계업체인 ‘소파스코어’도 황희찬에게 7.1점, 손흥민에게 6.4점을 부여했다. 종합적으로 황희찬이 손흥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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