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취소, 무안 여객기 참사 여파… ‘7일간 국가애도기간’

무안 여객기 참사 여파로 MBC 연예대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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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사진 출처 - MBC제공)

‘MBC 연예대상’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취소되었다.

MBC 연예대상
(사진 출처 – MBC제공)

지난 12월 29일 MBC는 당초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긴급히 취소한다고 밝혔다.

MBC 측은 “심도 깊은 논의 끝에 급박하게 결정했다. 수상 결과 발표는 추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 직후 MBC는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하며, 이날 오후 7시에 예정되어 있던 연예 대상 포토타임을 취소했다.

당시에는 “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곧이어 국가적 참사 상황에서 시상식을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후 6시경 취소를 공식화했다. 취소 결정은 행사 시작을 불과 2시간 30분 앞두고 내려졌다.

이날 12월 29일 오전 9시 7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항공기는 공항 외곽의 울타리와 충돌한 뒤 크게 파손되었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B737-800 기종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 국적자로 확인되었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2월 29일 오후 6시 1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76명에 달했으며, 3명이 실종 상태다. 수색 초기에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되었으나 생존자는 22세 남성 1명과 25세 여성 1명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달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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