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연기로 생계 이어가며 어머니에 깊은 감사 전해 (유퀴즈)
이민호, 유퀴즈 출연... 절박했던 가정사 고백
배우 이민호가 지난 12월 25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데뷔 후 첫 토크쇼에 나선 이민호는 유재석의 박수를 이끌어낼 정도로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대방동 킹카 시절부터 ‘이민’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초기 데뷔 이야기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인한 공백기, 그리고 이민호를 스타로 만든 드라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파친코’ 등 18년간의 연기 인생을 깊이 있게 나누었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을 맡았을 때의 화려한 캐릭터와는 달리, 현실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밝혔다.
이민호의 가족이 흩어져 지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고, 어머니가 혼자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민호는 “연기는 생업이었다. 엄마는 저의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존재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친에 대한 깊은 사랑과 감사를 표현했다.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오른 이민호는 11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배우 1위에 오르며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민호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주제 파악’과 ‘자기 객관화’를 꼽으며, 30대에 접어든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사춘기 같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유재석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 이민호는 16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유퀴즈’는 편안하다. 차 한 잔 하러 온 느낌으로 왔다”고 재치 있는 발언을 했다. 또한, 이민호는 유재석의 마무리 토크에 “벌써 끝났나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다음 주 1월 1일 방송에서는 영하 80도의 극한 환경에서 남극을 탐구하는 월동 연구대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는 배우 송혜교의 이야기가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