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서 등유 3만ℓ 이송 중이던 유조차 화재…60대운전자 사망

25톤 유조차 화재사고로 운전자 사망. 바다에 기름 유출될라 방제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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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재난본부
(사진 출처-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
(사진 출처-경기소방재난본부)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9시51분쯤 서울 방향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 25톤 유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진압과 동시에 인명구조를 벌였으나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운전석에서 발견된 운전자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숨진 채였다.

사고 이후 유조차량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도로를 굴러 넘어가면서 중앙분리대와 재차 충돌하며 화재를 일으켰다. 유조차에는 등유 3만ℓ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화학차 등 8대를 동원하여 약 2시간 만인 오후 11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연소하였고 인근 하천으로 오염수가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여 굴착기 2대를 투입해 고속도로 아래 토지에서 소화수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서평택 JCT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었고 상하행선 양방향 1.5km구간 또한 통제되어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화재가 진압된 약 1시간 30분 후부터는 고속도로 양방향 1개 차로 통행이 재개됐다.

사고가 일어난 평택시는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상태이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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