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딘딘에게 ‘109만 원’ 유모차 선물 받아… “가난 물려줄 순 없어”
'생활고' 시달리는 슬리피, 딘딘 카드로 유모차 결제
래퍼 딘딘이 절친 슬리피를 위해 109만원 상당의 유모차를 선물하는 통 큰 플렉스를 선보였다.
지난 12월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슬리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더했다. 이국주는 슬리피를 ‘아픈 손가락’으로 지칭하며 “내일도 해외 스케줄이 있는데, 슬리피 오빠가 나온다고 해서 출연했다. 힘든 거 아니니까 가서 말이라도 도와주면 좋을 것 같더라”고 말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VCR에서는 슬리피가 오랜 친구인 래퍼 딘딘을 만나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은 편집숍에서 여러 브랜드의 유모차를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딘딘이 오늘 인간 지갑이군요?”라며 웃으며 한마디를 건넸다.
슬리피는 “출산 선물 안 줬잖아? 둘째가 너무 좋아하겠다”고 258만 원짜리 유모차를 눈여겨봤다. 이에 딘딘은 “비싼 거 살 필요 없다. 중간에 당근 해서 형이 이 돈 먹을 거잖아”라고 핀잔을 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이불이라도 하나 사줘라. 집에 파란 게 하나도 없다”고 간절히 부탁했고, 딘딘은 “이걸 듣고 하나도 안 사주면 쓰레기 아니냐”고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슬리피는 딘딘에게 “뭐 하나 사주려고? 그러고 보니 100일 선물 줬냐”며 “가난을 물려줄 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딘딘이 “오바하지 말고 진짜 필요한 게 뭐냐”고 묻자, 슬리피는 109만 원짜리 2인용 유모차를 언급했다.
결국 딘딘은 슬리피의 모습에 항복하여 고급 유모차를 선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슬리피는 “딘딘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에게 받은 게 많다며 슬리피는 “딘딘에게 정말 많이 해주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슬리피의 신혼집 곳곳에는 딘딘이 선물한 전자레인지, 냉장고, 사운드 바,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자리하고 있었다.
슬리피는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아내에게 “연기과 선후배들과 딘딘의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딘딘은 “녹는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슬리피의 아내 김나현이 대학 시절 동기인 배우 금새록과 만나는 모습도 공개됐다. 금새록과 동기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슬리피는 결혼 당시 방탄소년단(BTS) RM의 축의금을 언급하며 “축의금으로 큰 거 하나 했다. 1000만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한편, 슬리피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래퍼 슬리피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슬리피의 전 소속사인 TS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1월 28일 슬리피와 슬리피의 전 매니저 2명을 상대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TS 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와 함께 매니저들에게는 이를 방조한 혐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