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정몽규·허정무와 대격돌 ‘3파전’ 예고

신문선 교수,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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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신문선 나무위키 캡처)

성남FC 대표이사 출신 신문선 명지대 기록 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 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66)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신문선 나무위키 캡처)

신문선 교수는 지난 12월 3일 출마선언문을 내고 “‘일하는 CEO’가 되겠다. 대한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축구협회의 난맥상은 축구의 기술적 영역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등에 대한 업무적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회장이 ‘톱다운’ 방식으로 관여하고 지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내 축구 인생에는 학연과 지연이 없었다. 경기인들에게 빚진 것도 없어 축구협회를 이끌며 암묵적 카르텔을 구축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하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 8일 열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선 교수는 “축구협회의 CEO로서 엄정한 평가는 영업 실적으로 받을 것이다. 축구협회 개혁과 실천을 통해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신문선 교수는 “축구협회의 메인 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본부 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신문선은 “K리그 심판 운영에 대한 권한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 축구 지도자들에 대한 강습 시스템도 전면 검토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교수는 1983년 유공 축구단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1986년부터 축구방송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4년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2017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신문선 교수는 “축구협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비판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상업적·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조직을 단시간 내에 안정시키고 정상화하는 ‘실사구시’의 경영전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2025년 1월 8일에 치러지며, 후보 등록은 이달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새로운 회장의 임기는 내년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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