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3년 만에 키움 복귀… ‘전 동료 류현진과의 맞대결 기대된다’

푸이그, '이젠 내가 전 동료 류현진을 상대한다' 3년 만에 키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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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인스타그램)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는 지난 11월 26일(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2024시즌 함께했던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하지 않는 대신, 새 얼굴들을 영입하며 팀에 변화를 줬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신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4)와 루벤 카디네스(27),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 내년 2025시즌 외국인 선수 로스터는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푸이그와는 총액 100만 달러(전액 보장)에 계약했으며,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에 옵션 15만 달러를 더한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와 옵션 1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8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푸이그는 이번 계약으로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기대 속에 KBO리그에 데뷔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후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멕시칸리그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스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는 17경기에 출전해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로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루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발을 디뎠다. 데뷔 초반 비거리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 주목받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공식 인스타그램)

당시 7경기에 나와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키움은 이번 계약에 앞서 카디네스의 부상이 완치됐음을 철저히 확인했으며, 화상 면담을 통해 선수의 성향, 성실성, 책임감을 꼼꼼히 검토했다.

한편, 케니 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 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로젠버그는 최고 시속 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투수로,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3경기에 출전해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17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키움 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푸이그,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마친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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