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8년차 김새롬, 커리어 완전 단절해 나만 고생 중인데… ‘전 남편 재혼 후 잘 살고 있다’
김새롬, 이혼 후 힘든 커리어… 전 남편 이찬오 '재혼 후 잘 지낸다'고 말해
슈퍼모델 출신이자 방송인 김새롬이 전남편 이찬오의 근황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8년 차에 접어든 김새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새롬은 2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스물아홉 병’이라고 불리는 게 있나 보더라. 서른이 되면 괜히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여성성이 사라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마침 만나던 사람이 옆에 있었고 잘해주니까 뭐에 씐 듯이 교통사고처럼 결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새롬은 결혼 당시 주변의 만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두가 말린 결혼이었다. 만난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더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까 더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했는데 경주마처럼 양옆도 안 보이고, 귀도 닫혀있던 상태였다”고 고백하며 당시 결혼을 서두른 것에 대한 후회도 내비쳤다.
김새롬은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두 달만 좋았던 것 같다. 서너 달쯤부터 삐끗거리는 걸 많이 느꼈다. 그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었으니까 탈이 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털어놓았다. “생활 패턴 자체가 안 맞았다. 나는 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마인드 자체가 안 맞았던 것 같다. 나는 되게 일반적인 사람인데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고민을 치열하게 했다. 어느 순간 화를 낼 때 무표정으로 다툼을 하더라. 그때 서로 마음조차 없다는 걸 느끼면서 이혼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당시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껍데기만 있는 느낌이었다. 뇌도 내장도 없이 그냥 피부만 있는 느낌이었다. 눈이 떠지는 시기에 눈을 뜨면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 그러면 ‘나 또 눈 떴네’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하루종일 이혼을 곱씹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1년 4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김새롬은 그 후 6년간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간간히 들어오긴 했지만 활발히 활동하던 때에 비해 섭외가 줄었다.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어서 직접 일거리를 찾아다녔다. 매니저나 친한 PD님들한테도 저 좀 써달라고 얘기했다”고 당시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새롬은 전남편 이찬오의 근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상대도 유명인이고 재혼해서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뭔가를 더 이야기하기 어려웠다”고 침묵을 지켜온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새롬은 여전히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제 이혼이 좋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아팠지만 많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때 이후로 모든 걸 두드려보고 건너는 인내심과 지혜가 생겼다”고 스스로를 돌싱계의 여자 아이콘이라 지칭하며, 자신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새롬은 지난 2015년 8월 이찬오 셰프와 결혼했으나, 2016년 12월 협의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이찬오 셰프의 불륜 의혹 영상과 김새롬의 폭행 의혹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당시 김새롬과 소속사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이찬오 셰프는 2017년 대마초 밀수 사건에 연루되었다. 네덜란드에서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인 ‘해시시’를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되었고, 검찰 압수수색에서 대마초가 발견되었으며 당시 이찬오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양성 반응이 나오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아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