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초등학생, 심폐소생술로 어머니 살려 화제

9살 초등학생이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밤 10시경 부천시의 한 가정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9)으로, 태운 군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기억해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 어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사용해 호흡과 맥박을 회복시킨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어머니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치료를 받은 어머니는 1월 14일 퇴원해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소방서는 정태운 군이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공로를 인정해 정군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 부천소방서장 상장을 전달했다.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정군은 소감을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