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핫바·1900원 맥주…초저가 전략 통했다, 소비자 몰린다”

편의점 CU가 초저가 상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CU는 ‘초저가 득템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990원 핫바 3종과 1900원 맥주 ‘생마차라거캔’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CU의 990원 핫바는 기존 핫바 제품보다 소형화된 65g 용량으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형 상품이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89% 이상 함유하고 있지만, 동일 용량의 기존 브랜드 제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
CU는 원가 절감을 위해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육가공 전문 협력사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된 1900원짜리 맥주는 이자카야 브랜드 ‘생마차’와 협업해 개발된 ‘생마차라거캔’으로, 고품질 맥아를 사용한 100% 올몰트 라거다.
기존 편의점 맥주 제품 대비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도 품질을 유지해 가성비 맥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2500원짜리 ‘국내산 닭꼬치 득템 2종’도 출시된다. 60g 용량의 닭꼬치는 오리지널맛과 블랙페퍼맛 2종으로 구성되며,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
기존 관광지나 휴게소에서 5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닭꼬치를 반값 수준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CU는 이처럼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CU가 2021년 처음 도입한 ‘초저가 득템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 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득템 시리즈의 상품 수가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매출은 116% 급성장했다.
CU의 유선웅 상품본부장은 “최근 식료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수 제조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초저가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U의 초저가 전략은 단순한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확대하며, 품질도 놓치지 않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CU의 초저가 상품들이 얼마나 더 큰 호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