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학원생 상습 성추행한 태권도 단장… 징역 3년6개월 선고

경기 의정부시 에서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학원생 9살 여자아이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1년간 태권도장과 통학 버스, 엘리베이터 등에서
당시 9살 이던 B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A씨는 태권도장 운영을 지인에게 넘기고,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해 정착했다.
A씨의 범행은 3년 뒤 우연히 B양의 일기장을 본 B양의 부모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의 추적 끝에 한국으로 송환된 A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재판부는 “태권도장 관장으로서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매일 여러 차례 반성문 제출했고, 피해자 측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