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해외여행 수요 전년 대비 급증
올해 설날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내수 경기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임시공휴일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1월 25일12일)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 동남아는 약 4배, 일본은 1.5배, 기타 지역은 1~1.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패키지 여행 수요도 6일간 긴 연휴 기간 덕분에 총 예약량이 증가했다.
노랑풍선의 설 연휴 패키지 여행 예약을 분석한 결과, 일본(40%)과 베트남(2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8%), 호주(7%) 등 장거리 여행지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출발 패키지 예약에서는 초반(24일30일)에는 일본(28%), 베트남(25%), 중국(8%), 유럽(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발일은 25일(19%), 26일(18%)이 가장 많아 연휴 초반에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교원투어 예약 현황에서도 서유럽(11.8%)과 동유럽(7.8%)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해 장거리 여행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의 경우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유럽을 중심으로 장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연휴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남은 기간 동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