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금값 상승세 지속, 환율 급락에 투자자 관심 집중
4월 10일 오전 금값(금시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은 급락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5.8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28.3원 하락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46.0원으로 출발해 전날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1,484.1원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기본관세를 10%만 부과하기로 한 발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식시장도 반등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전날 12% 폭등했고, 이날 코스피는 4.42% 급등한 2,395.13으로 출발했다.
환율 급락과 함께 금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일 대비 6000원 오른 61만3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금시세닷컴은 62만5000원, 한국금거래소는 6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가는 업체별로 53만2000원~53만8000원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해 100엔당 990.27원으로 전일 대비 30.64원 떨어졌으며, 엔/달러 환율은 147.059엔으로 1.15%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0.59% 오른 102.824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값과 환율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