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재개발 본격화…서남권 최대 재정비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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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재개발
(백사마을 재개발, 사진 출처 - 노원구)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이 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돌입하며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사마을 재개발
(백사마을 재개발, 사진 출처 – 노원구)

노원구는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계획 변경과 서울시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에서 철거된 주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지역으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왔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후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수년간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새로운 시행자로 지정되며 재개발 사업이 재개됐다.

SH공사는 2019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2021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GS건설), 2022년 12월 토지등소유자 분양 신청, 2023년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주민 이주를 진행했다.

현재 대부분의 이주가 마무리되었으며 철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해 백사마을은 최고 35층, 총 31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기존 일반 분양과 임대 단지의 구분이 없는 통합 정비 방식이 적용되며, 도보 15분 내외 거리에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이 위치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는 ▲통합심의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서 승인 ▲정비사업비의 토지등소유자별 분담 내역 승인 ▲종교시설 합의서 승인 및 협의 진행 ▲보류지 배정 등의 안건을 의결하며 사업 진행을 공식화했다.

노원구는 건축해체 전문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철거 공사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이번 재개발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원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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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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